206일차
느헤 4-6
"저의 하느님, 제가 이 백성을 위하여 한 모든 일을 좋게 기억해 주십시오." (5,19)
잠언 26. 15-28
악한 마음에 매끄러운 입술은 겉만 매끈하게 칠한 칠그릇 같다.(26, 23)
구렁을 파는 자는 제가 그곳에 빠지고 돌을 굴리는 자는 제가 그것에 치인다.(26, 27)
콜로 2
거짓 겸손과 천사 숭배를 즐기는 자는 아무도 여러분을 실격시키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런 자는 자기가 본 환시에 빠진 나머지 현세적 생각으로 까닭 없이 우쭐거립니다. (2,19)
묵상
대림시기를 보내면서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네요. 오늘 하루를 최고의 날로 보내고자 다짐해 봐도 그것을 이루기가 여렵고요. 최고라는 말보다는 감사가 더 나은 듯 합니다. 감사할 일이 많은 하루가 최고의 날이 되겠죠. 그동안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떠올려 보면 지금 저의 상황이 아주 좋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교하면 좀 그렇지만요. 늘 주님께서 보호해 주시기에 그렇겠죠.
가끔 타인을 상대할 때 악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먼저 타인이 저에 대해 악한 마음을 가졌기에 저도 그런 생각이 든다고 늘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의 감정 중 악함과 부정적인 감정은 당연히 있기에 타인이 저에 대해 그런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그런 감정을 느꼈을 때 그것은 제가 느끼는 감정이지 그 사람 때문에 생긴 감정이라고 생각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악한 마음에 매끄러운 입술은 겉만 매끈하게 칠한 칠그릇 같다고 말씀하신 것 잘 되새기고, 악한 마음이 들었을 때 하느님께 기도하겠습니다.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