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자해하라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받은 고통의 크기만큼 행복하다. 언젠가 자살예방연구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자해를 시도한 학생들의 그 이유가 자해의 순간만큼 걱정과 고민없이 통증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한 것을 보았다. 나는 운동을 좋아하고 현재는 철인3종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1년에 4~5번 정도 마라톤이나 철인3종 대회에 참가한다. 함께 운동하는 동호인들은 자주 말한다. 운동하는 순간만큼 걱정과 고민없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고. 100키로 이상을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을 10회 이상 참가했던 한 동호인은 후기에서 '40키로, 50키로.. 70키로, 80키로 지나며 이제부터는 고통과 친구되는 시간'이라는 인상깊은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한 철학자는 삶은 고통의 연속이다. 라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은 고통을 기본으로..
운동이야기
2023. 9. 7. 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