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나의 말을 멋지게 할까에 초점을 맞춰왔던 것 같다. 때로는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무엇일까? 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그래서 정작 나의 솔직한 이야기보다는 상대가 원하는 이야기를 했던 적도 있다. 이 책에서는 내 말을 멋지게 하는 쪽 보다는 상대에게 맞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말센스'라고 한다. 상대에게 맞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 적극적 듣기. 잘 들어야 적시 적절한 이야기를 꺼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말을 하는 것보다 상대의 말에 귀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막상 대화할 때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상대의 말을 듣고 내 얘기를 꺼내는 것을 전환 반응이라고 하고, 상대의 이야기에 맞장구치며 상대가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는 것을 지지 반응이라고 한다. 대화를 잘하고, 말을 잘한다는 것은 전환 반응보다는 지지 반응을 잘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배려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 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려는 태도가 바로 배려다. 하지만 그러한 의지와 태도는 진심에서 우러난 것이어야 한다.'
진심이 아닌 것은 다 드러난다. 진심인 척 이야기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내게 질문을 해서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는데 눈동자가 다른 곳으로 가던지 그 이후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전혀 다른 이야기라던지... 이런 경험 많이 해봤을 것이다. 대화할 때 배려란 상대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과 상대의 마음에 공감하려는 태도가 꼭 필요한 것이다.
나는 앞으로 대화를 할 때 상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려는 태도를 보일 것이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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