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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화해

책이야기

by 미스터한쌤 2021. 2. 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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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대학동창들과 독서모임을 하기로 하고 결정된 첫 책이다.
친구가 추천한 책인데
자기계발서에 지루함을 느끼던 중
이 책을 읽어보자고 하길래
썩 좋진 않았지만^^
독서모임을 추진한 친구의 성의를 봐서
읽어보기로 했다.

책 제목은 화해이지만
용서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나 스스로를 용서하세요.
죄책감 갖지 마세요.
너무 자존감에 매달릴 필요 없어요.

어려운 상대를 대할 때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응하고
상대가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서면
그건 제 탓이 아니에요.

읽으면서 힐링이 되었던 책이다.

내가 어렸을 적 부모님으로부터 받았던
부정적 느낌이나 감정들,
그것들과 용서하고 화해하라.

내가 자녀에게 주었던
실수나 화, 옳지 못했던 말과 행동들
그것들과 용서하고 화해하라.

감정주머니의 두께를 키워라.
지금 이 순간의 내가 최선일 수 있다.

모두 내게 큰 도움이 되는 말씀들이었다.

결국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
김영민 교수의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라는 책에서 언급된 소소한 근심을 안고 사는게 인생이다라는 말이 수시로 떠올랐다.

이제 나도 나를 그만 자책하기로 다짐해본다.
따지고 보면 무슨 큰 잘못을 한 것도 없는데
그런 감정들이 가끔씩 스멀스멀 올라왔었다.

그때마다, 잠깐만

하고 멈춰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잠깐만,

그리고,

용서.

자기계발서라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고 넘길 책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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