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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 40일차(4/12화) 당장의 고난과 역경에서 버텨야 하는 이유

365일 성경읽기

by 미스터한쌤 2022. 4. 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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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13-14>

'우리한테는 이집트인들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나으니, 이집트인들을 섬기게 우리를 그냥 놔두시오.' 하면서 우리가 이미 이집트에서 당신에게 말하지 않았소? (탈출 14,12)

<시편 39>

인간은 한낱 그림자로 지나가는데 부질없이 소란만 피우며 쌓아둡니다. 누가 그것들을 거두어 갈지 알지도 못한 채.(시편 39, 7)

<마태 22.1-22>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마태 22, 14)

<묵상>

어제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은' 이란 김영민 교수의 논어 에세이를 읽었다. 논어와 같은 고전은 우리 삶에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그나마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은 텍스트를 잘 읽게 해준다는 것이다. 고전과 성경이 비슷하다. 텍스트를 읽을 줄 알아야 그 내용이 와 닿는 점에서 말이다. 나는 지금 성경을 읽고 있지만 텍스트 넘어 그 시대의 상황과 맥락(콘텍스트)를 잘 이해하지 못하니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성경 속 내용이 현실과 닮아서 그 내용에 몰입이 될 때가 있다. 이번 탈출기의 이집트인들을 계속 섬기게 놔두지 그랬냐는 이스라엘 사람의 말이 그랬다. 새로운 삶으로의 기대도 있지만 변화가 두려운 사람들에겐 기존에 하던 대로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앞으로 일어날 더 기쁘고 행복한 일이 많은데 당장의 어려움과 두려움 때문이겠다. 이번 탈출기의 모세의 기적을 보며, 잠깐의 어려움과 두려움 앞에서 뒤를 돌아보거나 과거로의 회귀를 생각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은 한낱 그림자로 지나가니까. 언제 우리를 거두어 갈지 모르니까.

하느님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늘도 주님 안에서 기쁘게, 선한 마음과 긍정 사고로 살아보겠습니다.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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